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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새로은 이용

식약처 컨설팅 2011. 6. 7. 09:02

신세대용 아이디어 쌀요리 8종 개발

라이스크림·현미떡갈비…한 끼 식사서 후식까지

맛·영양 보완 가정·음식점 배포

내달 홍대 인근에 체험장 3곳 운영

‘쌀라드’ ‘미인계’ ‘라이스크림’…

25일 젊은이들의 문화거리인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레스토랑(커뮤니티 카페 슬로비)에서는 피자 햄버거 등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꿔놓을 이름도 생소한 쌀요리 8가지가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농식품부가 쌀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20~30대의 신세대들에게 쌀 요리에 대한 감성적 기회를 제공하고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2011 미(米)라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이들 요리는 앞으로 시식과 품평을 거쳐 맛과 영양을 보완한 쌀요리 조리법으로 전국 음식점에 배포돼 신세대의 입맛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유쾌하고 신나는 쌀의 반전, 당신에게 미라클이 다가갑니다’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8가지 쌀요리는 ‘젊은이의 감성과 입맛에 맞게, 다양하게, 건강하게’를 캐치프래이즈로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노재승 쉐프와 청담동 소재 컨템포러리 한식 레스토랑 ‘D6’의 토니 유 수석 쉐프 그리고 대학 조리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3명, 20대 요리업계 종사자 3명 등 8명이 팀을 이뤄 개발했다.

특히 기존 쌀 요리와 달리 아이들과 신세대를 겨냥해 디저트·음료, 식사대용 일품요리, 사이드디시 등으로 구성해 코스 요리로 활용이 가능하고 가정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조리법과 식재료를 활용해 아이를 둔 주부들의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재승 쉐프팀은 △쌀가루와 우유, 플레인 요구르트로 만든 쌀 치즈와 과일에 절인 달콤한 가래떡을 이용해 에피타이저로 개발한 ‘쌀라드’ △현미를 활용해 건강함을 더하고, 청양고추를 넣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을 낸 ‘현미 파이어볼’ △볶음밥을 닭 속에 넣고 돌돌 말아 오븐에 구워 ‘쌀을 품고 있는 닭’이라는 의미를 가진 ‘미인계’ △티라미슈에서 모티브를 얻어 쌀 크림으로 속을 채워 부드러운 ‘米쵸米쵸’와 ‘아이米슈’ 등을 소개했다.

‘현미 파이어볼’의 경우 현미밥이 들어가 한끼 식사로 활용이 가능하고 길거리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길거리 음식으로 사랑받는 일본의 ‘타코야끼’를 대체할 수도 있다.

토니 유 쉐프팀은 △기존 쌀면보다 현미 함량을 높이고 견과류를 넣어 고소하고 시원하게 먹는다는 의미로 명명한 ‘쌀쌀면’ △기존 떡갈비에서 고기함량을 절반으로 낮추고 현미밥과 채소로 채워 영양과 맛을 충족시킨 ‘욕심쟁이 현미 떡갈비’ △쌀 크림을 이용해 단맛은 줄이고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두 배로 높인 쌀 아이스크림 ‘라이스크림’ △‘마시는 밥’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탄생한 ‘누룽지 마끼아또’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욕심쟁이 현미 떡갈비’는 레스토랑 뿐 아니라 도시락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주부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누룽지 마끼아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평가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농식품부는 향후 이를 개선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에 실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6월 12일까지 홍대 인근에 위치한 ‘카페 슬로비’ ‘써니더그릴’ ‘반초이’ 등 레스토랑 3곳에서 신세대 쌀요리 체험장(라이스 브릿지 스토어)을 운영한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초청해 쌀요리 메뉴 시식, 조리 시연, 영상물 상영 등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라이스 파티데이’ 및 ‘스페셜 이벤트 데이’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요리가 개발되는 전 과정은 쌀박물관(www.rice-museum.com)과 ‘米스토리 블로그(blog.naver.com/ricemuseum1)'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사이버 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대한민국 쌀요리왕 선발대회’와 더불어 이번에 기획한 쌀요리 체험장 운영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에게 쌀요리의 맛과 멋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향후 새로운 트렌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쌀요리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레스토랑 메뉴로 확산시켜 쌀요리를 붐업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