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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결산/2012 전망-건강기능식품

식약처 컨설팅 2012. 1. 30. 10:09

2011 결산/2012 전망-건강기능식품

 

소비층 확대·제품 다양화로 20% 신장한 4조 규모 형성

수명이 늘어나면서 예쁘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인류의 욕망이 건강기능식품 수요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002년부터 연평균 8%의 성장세를 보이던 중 2008년 조류독감과 사스(SARS)로 면역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2010년에는 전년 대비 27%나 성장했고 2011년에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대상웰라이프, 아모레퍼시픽, 유니베라, 한국암웨이, 한국인삼공사 등(가나다순) 상위 추정 건기식 판매업체 20개사에 대해 마케터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건기식 시장은 소비자가 기준 3조2500억 원 정도가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바이오푸드네트워크 사업단(단장 권오란)이 6대 도시의 건기식 평균 구입비용을 내고 전국 시장을 계산한 결과치에 따르면 2010년 건기식 전체 시장규모는 약 3조700억 원에서 3조62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20% 시장세를 예측하면 2011년 건기식 시장은 각각 3조9000억 원, 3조6840억~4조3440억 원 규모로 집계돼 결국 4조 원 안팎의 시장을 형성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매년 조사하는 건기식 생산실적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연평균 13.8% 성장해 2010년 1조7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2011년 생산실적은 1조2176억 원이며 통상 생산액 대비 소비자가격이 2.5~3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3조440억 원에서 3조6528억 원 규모가 예상된다.

식약청 강백원 영양정책과장은 "생산실적 기준으로 통상적인 수치를 대입해보면 최대 3조6528억 원까지 나오는데 2011년 한 해 동안 건기식 시장에 특별한 악재가 없었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소비자가 기준 4조 원 안팎의 시장 형성은 터무니없는 추산이 아닐 것"이라며 "현재 건식업계를 대상으로 2월까지 생산실적을 수집해 3월경 생산실적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건기식 시장이 이처럼 급증하는 데에는 2004년부터 시행된 건강기능식품법이 정착돼가고 개별인정형 원료에 대해 해외에서도 고품질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40대 여성이 주타깃이던 기존 마케팅과 달리 남성, 실버, 2030 젊은 세대와 어린이 등 소비계층 폭이 넓어지면서 제품 종류가 점차 다양해진 계기를 낳았다.

여기에 한국암웨이(뉴트리라이트), 한국인삼공사(정관장), 한국허벌라이프, 동원F&B(GNC) 등 기존 건기식 전문업계와 롯데(헬스원), 풀무원(풀무원건강생활), 대상(대상웰라이프), 한국야쿠르트(브이푸드‧쿠퍼스) 등 식품 전문업계와 광동제약, 종근당건강, 한미약품, 한독약품 등 제약업계, 그리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전문업체들이 2011년 한 해에도 건기식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도 시장 파이를 키운 요인이 됐다.

다수 건기식 업체들이 브랜드 및 제품 홍보를 위한 공중파 광고에 열을 쏟은 것 또한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높인 계기로 작용했다. 한미약품, 한독약품 등 제약업계도 기존 자본력을 바탕으로 건기식 시장 진출과 동시에 공중파 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치며 건기식 시장크기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인삼공사 홍삼-한국암웨이 비홍삼 부문 1위 굳혀

닥터뉴트리·에버플라본·황작·천지인 등 효자 품목

CJ뉴트라 한국야쿠르트 롯데헬스원 등도 고성장

● 주요 업체 매출

한국인삼공사는 건강기능식품과 홍삼음료 등 일반식품을 합해 2010년(8427억) 대비 15% 성장한 9700억~9800억 원 수준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홍삼시장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혔다. 단, 새해 선물용 홍삼제품의 판매 수요 증가가 변수가 돼 당초 연매출 목표치인 1조 원을 넘어섰을지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인삼공사 이택근 홍보과장은 “2012년 1월 중순이 지나야 2011년 연매출이 집계돼 지금으로선 정확한 매출액을 알 수 없다”며 “그러나 11월 말 기준으로 9000억 원 가까이 접근하면서 이미 전년 매출을 넘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매출 급성장에는 기존 30개국의 해외 직수출 방식에서 현지 직영점 개설을 늘려가며 해외 수출부문이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2중국의 경우 직영점은 기존 1개에서 2011년 6개까지 늘린 상태다.

한국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는 2011년 본사 매출액이 41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연초 예상매출액 3600억~3700억 원을 훌쩍 넘어서며 비홍삼 부문 1위 자리를 굳혔다. 앞서 뉴트리라이트는 2009년 3100억 원에서 2010년 3450억 원 매출로 10% 성장하면서 비홍삼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특히 종합비타민미네랄 제품 ‘더블엑스’는 2011년 한 해 동안 1100억 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국내 단일제품으로는 처음으로 1000억 원대를 돌파한 기록을 또 다시 갱신했다. 비타민C 제품 ‘아세로라C 비타민’( 400억)과 ‘세몬오메가-3’(380억)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2011년 1월 출시한 간 건강을 위한 ‘밀크씨슬 이엑스’은 100억 원을, 코 과민반응을 개선하기 위한 ‘앨로케어’는 3월 출시이래 연말까지 6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 내년 뉴트리라이트는 비타민B군을 함유한 또 다른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비프로그램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출액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직 비비프로그램 사업군에 대한 별도 매출 집계가 진행 중으로, 집계가 완료된 이후에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대상 대상웰라이프는 2011년 연초 목표액(1350억)을 약간 상회한 1359억 원을 달성했다. 2012년 매출 목표는 1642억 원이며 2016년까지 2250억 원의 중장기 매출 목표도 설정했다. 대상웰라이프의 2011년 효자상품으로는 ‘퍼스트레이디 에버플라본’으로 약 163억 원어치 팔렸으며 ‘뉴케어 구수한 맛’(68억), ‘닥터비타민’(68억) 순으로 매출실적에 기여했다. 2012년에는 천연원료의 비타민과 클로렐라 응용제품, 믹스 베리류 건강즙, 유기농 유제품 등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프로젝트쿠퍼스와 브이푸드, 홍삼류 등 건강기능식품 본사 매출액은 전년(1700억) 대비 11.7% 늘어난 1900억 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2012년에는 쿠퍼스 브랜드 제품을 늘리는 등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장해 2000억 원으로 매출 목표액을 설정했다. 2010년 4월 출시해 8개월 간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브이푸드는 2011년 1년간 400억 원을, 홍삼류 등 기타 건기식 제품은 3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헛개나무쿠퍼스를 제외한 전체 건기식 매출액은 목표치 1000억보다 30% 못 미친 700억 원을 달성했다. 2012년에는 신소재를 적용한 다이어트 관련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CJ뉴트라는 본사매출 기준으로 2010년 1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011년에는 한뿌리, 이너비, 전립소, 팻다운, 닥터뉴트리 등 대형브랜드 육성을 집중 강화하며 30% 이상 성장한 1400억 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닥터뉴트리는 성장기 청소년, 성인여성, 성인남성, 갱년기여성, 중년남성 등 총 5개 타깃층을 겨냥해 2010년 10월 제품 출시 이후 월평균 8억 원의 본사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1년 연매출 100억 원 달성을 추산하고 있다. CJ뉴트라는 최근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5대 대형 브랜드의 성분 업그레이드, 제품 라인업 확대, TV광고 등의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통해 2012년에도 매출 극대화 및 시장선점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동원F&B의 수입 건기식 GNC는 올해 600억 원의 본사매출을 올려 전년(450억) 대비 33%가량 증가했으며 2012년 매출 목표는 800억 원이다. 홍삼브랜드 천지인은 2010년 150억 원에서 2011년 300억 원으로 100% 성장한 데 이어 2012년 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F&B 박은경 홍보과장은 “100% 자연 건조시킨 천지인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구한 CNC의 마케팅 전략이 전체적으로 홍삼, 비타민 등 날로 커지고 있는 건기식 시장세와 맞물린 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롯데제과 롯데헬스원은 2011년 약 300억 원의 본사매출을 올려 전년(200억) 대비 50% 성장했다. 이 가운데 약 60%가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Rg3를 강화한 황작 제품이 연 25억 원어치 팔려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롯데헬스원은 2012년 400억 원의 연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어 2011년 연매출 실적에 대해 미국 본사 발표 후 매출액 공유가 가능하지만 전년 대비 상당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허벌라이프의 매출액은 2007년 680억 원에서 2008년 890억, 2009년 1600억, 2010년 2700억 원을 기록해왔다. 특히 체중조절관리 제품이 자사 전체 제품의 62.8%(상반기 기준)를 차지했으며 대표제품 ‘뉴트리셔널 쉐이크 믹스(포뮬라1)’는 글로벌 식사대용식품 시장의 33%를 점유했다. 이 제품은 꾸준한 매출 증가로 한국허벌라이프가 허벌라이프 아태지역 1위, 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국솔가는 상장되지 않은 관계로 매출액은 비공개했지만 경기악화 및 경쟁심화에도 불구 전년 대비 매출 볼륨이 2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식품 화장품 결합한 ‘뉴트라 코스메틱’ 등 부상

수퍼 판매 허용·복합형 매장 새로운 경쟁 양상

● 2012년 전망

건기식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선 2012년 건기식 시장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전체적으로 성장하면서도 브랜드 네임밸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품 간 융합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과 화장품을 융합한 '뉴트라 코스메틱', 화장품과 의약품을 융합한 '코스메슈티칼', 식품과 의약품을 융합한 '뉴트라 슈티칼'이 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약 외 품목의 슈퍼 판매가 허용되면서 매출이 줄어들 것을 대비한 제약업계의 건기식 시장 진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기존 식품업체의 사업다각화로 건기식 사업을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추세이며 건기식의 슈퍼 판매도 허용되면 2012년 건기식 시장은 기존 업체들과 신규 업체들 간 더욱 치열한 경쟁이 불보듯 뻔하다.

2012년에는 유통 채널에서 ‘편의점+약국’ 형태의 복합형 매장이 많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건기식 시장에서도 비싼 품목이 아닌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과 콘셉트를 개발해 새로운 유통채널에 적응하고 성공하는 것이 2012년도 키포인트 중의 하나로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이 밖에도 맟춤형 건강기능식품, 천연원료를 사용하거나 식물기반 원료의 파이토뉴트리언트 함유 제품 등의 수요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