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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웰빙바람 타고 날개 달았네

식약처 컨설팅 2011. 3. 21. 14:46

웰빙 바람과 고령화 가속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홍삼과 비타민 제품군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피부개선, 치매예방 등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는 것.

정부의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식품업계 매출목표치 상향

CJ제일제당과 롯데제과, 동원F&B, 한국야쿠르트 등 식품회사들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각 업체들은 올 매출 목표를 크게 상향했다.

지난 2002년 건강식품사업에 진출한 CJ제일제당(CJ뉴트라)은 안심먹을거리 제공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있다. 다이어트 브랜드 ‘팻다운’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5개 브랜드(전립소·닥터뉴트리·이너비·한뿌리·팻다운)를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개별 브랜드 중심의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CJ뉴트라는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대형브랜드 육성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30% 이상 성장한 1400억원 달성이 목표다.

CJ뉴트라 건강식품사업부 박미숙 부장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기능식품 소재의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건강식품회사’를 지향하는 동원F&B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50% 이상인 1000억원으로 정했다. 홍삼 브랜드 ‘동원 천지인 홍삼’과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의 건강기능식품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4월 ‘천연원료 비타민’을 내세우며 ‘브이푸드’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 매출목표는 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나 늘려 잡았다.

지난 2002년 건강식품사업을 시작한 롯데제과는 ‘헬스원’ 브랜드로 올해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유통채널 확대와 통신판매 진출로 ‘다이어트 마테’와 홍삼브랜드 ‘황작’ 판매를 늘린다는 것.

롯데제과 관계자는 “헬스원은 할인점과 백화점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헬스랜드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다”면서 “연내 3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타민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1인당 비타민제 구입금액이 2배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다”며 “이들 시장은 비타민 전문 로드숍이 소매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고 다양한 타입의 비타민을 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국내시장도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트렌드는 유기농이나 천연 소재가 각광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2개 이상의 원료를 복합해 만든 제품이나 식품에 건강기능식품의 소재를 첨가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제약사도 집중 육성

제약사들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해 6월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노비스’로 목표매출을 초과 달성했다.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타깃 소비자층에 소구할 수 있는 배우 오연수씨를 모델로 기용, ‘Reset your health’ 캠페인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따라서 올해도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가 함유된 ‘트리플러스’와 ‘오메가3’ 제품군 등 주력제품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건식 브랜드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제약사들의 시장진입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옵티마케어와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한독약품은 사전작업을 거쳐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유통채널별 매출액 점유율은 다단계(29.15%)와 방문판매(26.04%)가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전통적 판매채널인 직접판매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는 것. 이어 전문매장(13.06%), 홈쇼핑·케이블(11.23%), 백화점(6.21%), 할인매장(4.74%), 약국(2.67%), 인터넷(2.62%) 등의 순이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