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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건강기능식품 : 백수오

식약처 컨설팅 2011. 3. 21. 14:47

산삼 효과 버금가는 자양강장 약재 `백수오`

여성 갱년기 질환ㆍ미용 특허물질로 새 조명

안면홍조ㆍ불면증ㆍ질 건조증에 효능

산삼과 견줄 만한 자양강장 약재로 잘 알려진 약용식물 '백수오'가 여성의 갱년기 질환 개선과 미용을 위한 특허물질로 개발돼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백수오는 예로부터 신장의 기운을 북돋워 정력을 증진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병 없이 오래 살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았다. 또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해 피곤함을 없애고,살결을 곱게 하며,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고,심장의 기운을 돋우어 신경쇠약이나 불면증 등에 효과적이다. 또 조혈 작용도 뛰어나 빈혈에 좋고 여성의 생리불순이나 자궁염,만성변비에도 유익하다고 알려져 왔다.

백수오는 한약시장에서 속칭 '백하수오'로 불리는 박주가리과 식물이다. 이와 유사한 하수오는 '적하수오'로 구분되며 마디풀과에 속한다. 둘 다 뿌리를 쓰는데 백수오는 하얀색에 가깝고 하수오는 갈색이나 붉은 색에 가깝다.

백수오는 식물성 천연호르몬을 전문 연구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의 노력 덕분에 최근 빛을 보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FGF271)'은 백수오를 주성분으로 속단과 당귀를 추가한 생약 복합물이다. 백수오는 예부터 성질이 따스해 생식기능이 떨어진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왔다. 속단은 뼈와 관절을 튼튼히 하고 당귀는 피를 보충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사랑받아온 약재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성균관대 삼성제일병원과 미국 캘리포니아병원에서 이뤄진 임상시험 결과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하면서도 효과 높은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 물질로 평가받았다. 백수오 복합추출물 복용 그룹은 위약을 복용한 그룹과 비교할 때 갱년기 · 폐경기 증상 개선 효과가 5배에 이르렀다. 갱년기의 신체적 증상인 안면홍조,야간발한,감각마비,어지럼증,피로감,근육관절통,질 건조증 등과 정신적 증상인 신경과민,수면장애,우울증,가슴두근거림 등을 점수화한 갱년기 지수(KI · 쿠퍼만 인덱스)가 62%나 향상됐다. 특히 12가지 갱년기 개별 증상 가운데 안면홍조,불면증,손발저림,질 건조증 등 10가지가 탁월하게 개선됐다. 부부간 성생활을 곤란하게 하는 질 건조증에 대한 뛰어난 개선효과는 다른 약재에 없던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반면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피부 탄력을 증진시켜 주고,지방 대사의 촉진을 도와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이에 힘입어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식품원료로서 안전성,기능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인정해주는 건강기능신소재(NDI) 승인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도 개별인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허가받았다.

덕분에 이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쏟아지고 있다. 내추럴엔도텍이 자체 기술로 'EstroG-100'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메이저 건강기능식품 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서는 하이리빙의 '에스론 플래티넘'을 비롯해 한국화장품의 '수미인',한미약품의 '제니스',대웅제약의 '황후애',대상웰라이프의 '퍼스트레이디 에버플라본' 등으로 출시됐다.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