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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 출시 봇물

식약처 컨설팅 2011. 5. 23. 20:05

식품업체, 영양과 위생 더한 ‘길거리 음식’ 출시 봇물

식품업체들이 불량식품으로 인식돼 온 ‘길거리 음식’에 맛과 영양, 위생을 더해 새롭게 해석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오리온은 겨울철 별미인 붕어빵을 재해석해 ‘참붕어빵’을 지난 12일 출시했다. 참붕어빵은 부드러운 케이크 속에 찹쌀떡 경단과 단팥 초콜릿 크림이 들어있어 기존 붕어빵과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제공한다. 국내산 계란을 약 20% 넣어 영양적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반면 붕어빵 특유의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갔다. 참붕어빵은 붕어빵을 종이봉투에 담아서 주는 것에 착안, 종이 느낌의 패키지를 사용했다. 패키지를 뜯으면 봉투 모양이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참붕어빵의 출시로 겨울철에만 파는 붕어빵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연 200억대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붕어빵의 원조인 도미빵도 업그레이드 됐다. 도미빵 전문업체 ‘도미또미’는 단팥 대신 감자와 소시지가 들어있는 포테이토후랑크 도미빵, 피자 후랑크 도미빵, 카레 후랑크 도미빵을 선보이고 있다.

붕어빵을 토스트로 변신시킨 사례도 있다. 수제 토스트 전문점 ‘해피소뿡이’는 붕어빵 모양을 한 토스트를 판매하고 있다. 단팥 대신 참치샐러드, 치즈불고기, 떡볶이소스 토스트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철 길거리 음식으로 붕어빵과 쌍벽을 이루는 ‘호떡’은 거리를 넘어 집안으로 침투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호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호떡믹스’가 이를 이끈 주인공이다. 호떡믹스 시장은 2005년 삼양사에서 국내 최초로 ‘큐원 찰호떡믹스’를 선보인 후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이 연이어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2010년 기준 150억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호떡믹스는 맛과 위생 두가지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풀무원식품이 내놓은 ‘올바른 핫도그’는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냉동 핫도그의 경우 합성 첨가물이 들어있는 소시지를 사용하지만 올바른 핫도그는 화학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 국내산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유전자가 변형되지 않은(Non-GMO) 콩기름으로 튀겨낸 것.

오뚜기가 선보인 '원조맛집 떡볶이 소스'는 다양한 맛의 떡볶이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원조맛집 떡볶이 소스’는 매운맛, 토마토맛, 궁중떡볶이맛의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 떡볶이소스 시장은 50억 규모로 매년 10% 가량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아시아경제>